얼음공주 누가 이 여인을 . . . 아시나요. 처연하도록 순결을 지키듯 고개 숙인 백옥같은 여인이여 가늘디 가는 허리로 겸손한 아름다움이 발걸음을 멈추게하네 중세에서나 볼 법한 여인의 자태로 겨울왕국에서 온 얼음공주를 어느 작가가 삼덕공원에 모셨을까? 안양삼덕 공원 눈오는 날 조형물 소소한 일상 2024.01.29
고드름 고드름 병목안 하천위에 달린 고드름은 얼음 조형물이되어 겨울 찬가를 부르는 듯 처마밑에 달린 고드름은 수정같은 보석이었고 한웅큼 깨물어 입안 가득 얼음사탕이었고 때론 칼 싸움 할 수있는 장난감이었던 내 유년의 저편에 있는 고드름 겨울의 맛이고 멋이다 겨울이 좋은 이유다 소소한 일상 2024.01.15
여름 산자락은 녹색으로 다 삼키려듯 짙푸름이 살속을 파고들 때도 침묵으로 멍든 가슴을 껴안았다. 그 숨이 멈춘 듯 타들어 가는 붉은 빛에 다 녺아버린 상실의 시간에 체념을 한다. 사무침으로 견뎌냈다. 여름 날을 소소한 일상 2021.01.22
새해 아침 단상 새해 아침 단상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2014.01.03. 10:24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인데 새해 첫 해돋이에 의미를 두는 것은 지난 일들을 되돌아 보며 또 새로운 계획에 다짐을 하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연륜이 더 해 감에 따라 젊었을때 얻지 못한 많은 것들을 포용할 수있는것은 세월이 .. 소소한 일상 2018.05.24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봄 날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2013.04.24. 14:59 궂이 멀리 봄의 향연을 맞으려 가지 않아도 된다. 베란다 창문을 열면 흩날리는 벚꽃이. 눈꽃처럼 휘날리며 여심을 유혹 한다. 봄 햇살에 눈부시게 품어내는 연분홍 눈꽃에 내 일상을 위안으로 휘감아 준다. 출근길 발길을 멈췄다. 봄 바람속에 .. 소소한 일상 2018.05.24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지지한다는 納凉葉書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 2012.08.07. 10:39 그녀는 나의 생일을 기억하고 모월 모일 모시에 점심을 먹자고 전화를 했을 때 난 생일을 챙겨주는 것 은 고맙지만 그냥 지나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집요하게 형님한테 만큼은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하였지만 난 모월 모일 점심 선약이 있.. 소소한 일상 2018.05.24
담장너머의 이웃사촌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2012.08.27. 12:37 열대야 정말 힘들게 하는군. 미숫가루에 얼음 둥둥 띄워서 먹고 있는데 띵동 ! 문자 메세지가 왔다. 팀장님 집 앞 쪽 담장 가로등 밑으로 나오세요. J 가 이 밤중에 웬 일인가 하고 나갔다. 여기요 ! 담장너머 가로등 밑에서 손을 저으며 부른다. .. 소소한 일상 2018.05.24
'볼라벤'이 삼켜버린 삶의 터전이 빨리 복구 되었으면...| '볼라벤'이 삼켜버린 삶의 터전이 빨리 복구 되었으면...|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2012.08.30. 11:09 어김없이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이겠죠. 유래없다는 강력한 태풍 '볼라벤'의 위력에 대한 기상청은 연일 태풍 경보를 울렸고 아파트 관리실과 지인의 문자 메시지로 태풍의 피해에 대비.. 소소한 일상 2018.05.24
겨울 단상 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해설사 2012.03.24. 11:32 어제 봄비가 살포시 내렸을 때만 해도 대지와 마른나무가지에 수분의 영양과 에너지로 봄이 소곤거리는 것 같았는데 밤 늦게 까지 살 속을 파헤치듯 차갑던 꽃샘추위가 비 바람으로 휘날려 언제까지 겨울의 끝자락에 매달리려나 .................... 소소한 일상 2018.05.24
삼일절 2012.3.1. 기미년 삼월 이십육일 (음력) 나의 친정아버지 생신 이시다. 천안 병천 수남리에서... 태어나섰다. 그날... 나의 할아버지는 병천 아오내 장터에 독립만세 집회로 외출하셨고 할머니는 나의 아버지를 낳으셨다고 했다.. 아마 아오내 장날 이었나보다. 전통적인 오일장이었던 병천 .. 소소한 일상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