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월이 오면 두둥실 효도나들이 떠나는 독거어르신
해마다 오월이 오면
안양시 가정방문봉사단 봉사자와 결연을 맺은 생활보호 독거어르신들은 1년 365일 내내 기다리던 효도 나들이로 새벽부터 문밖에 서성거린다. 봉사자를 기다리며.
봉사자들은 새벽부터 독거어르신 모시고 와서 함께 버스에 오른다.
어르신들은 올해는 어디로 나들이를 가느냐고 먼저 물어올 정도로 연륜이 쌓였다.
마음이 한껏 두둥실 떠있는 그 어르신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어르신 봉사자 등에 업혀야 이동이 되는 어르신.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어르신. 한 번도 나들이를 가 본 적이 없는 외로운 어르신들이 모두 행복한 나들이로 버스를 함께 타고 봉사자와 짝이 되어 그 시간만큼 혼자서가 아니고 며느리가 되고 딸이 되고 아들이 되어주는 봉사자들이 마련한 효도나들이에 마냥 즐거운 시간 이다.
어르신들의 흘러간 삶에 애환을 드라마처럼 이야기해 주시며 봉사자들에게 고맙다고 연신 말씀 하신다.
봉사자들은 그 이야기에 공감을 하며 손을 잡아주고 고개를 끄덕 거린다.
이런 독거어르신들을 모시고 충주호 유람선도 타고 맛난 음식도 봉사자와 마주앉아
먹고 버스 안에서 지나간 청춘을 회상하면서 구슬프게 노래도 불러보고.
봉사자들이 마련한 여름 모시잠옷에 영화 속의 한복 같다며 좋아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흥겨워 한다.
매년 효도나들이 행사로 봉사자와 결연을 맺은 독거어르신들은 청와대. 국회의사당. 한강유람선.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서울랜드. 청남대. 과천경마장. 강화보문사. 63빌딩. 충주호유람선 등으로 효도나들이를 다녀오면서
내년에도 건강하셔서 또 만나자고 봉사자와 약속을 한다.
이렇게 생활보호 독거어르신과 결연을 맺은 봉사자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목요일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면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올해는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효도나들이를 다녀왔다.
단체 : 가정방문봉사단
장소 : 2008년 충주호 유람선 관광.
활동 : 봉사자와 결연맺은 독거노인모시고 효도나들이
이필운안양시장님께서 시각장애 김종임 할머니에게 잘 다녀오시라고 격려를
봉사자와 짝이 되어 충주호를 타러
김시진 어르신은 안양시장님과 짝이 되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시는지~
두둥실 떠 있는 마음은 봉사자의 등에 업힌 기분 일까 ? 이런 효자아들이 있을까?
이날 만큼은 가족이되어 즐거운 식사를
휠체어를 밀어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