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역사 쓰기

이제 떠나야 할 시기 그리움으로 퇴임사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8. 18. 02:55

 

퇴임 인사

이 자리에 서 있기가 가슴이 떨리고 굉장히 쑥스럽습니다.

아마 그리운 사람들 앞에 서있으니까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눈보라 헤치고 참여 해주신 소중한 분들 앞이기에 송구스럽습니다.

 

지난세월 거슬러 올라가면

자원봉사란 어휘가 어색한 1988년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의 권유로 서울 장애인 올림픽

홀트 자원봉사단에 첫 발을 들여 자원봉사자로 현장에서 12년

그 후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로 12년 세월을 쏘아 올린 화살처럼 달려왔습니다.

 

 

초창기 그 때 우리는 소외된 이웃과 복지시설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도와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순수함과

아무런 조건이 없었던 봉사활동에 만족했었던 그 시절 감회가 깊습니다.

그 때 크고 작은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자원봉사자님들 아직도 그 자세로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롱런 하시는 모습 존경 하며 경건 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자원봉사센터 10주년

센터가 자원봉사자들의 체계적인 창구로 효율적인 자원봉사가 이루어지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며

자원봉사활동기본법 또한 자원봉사 인증시대로 변화되고 자원봉사는 시민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자원봉사가 사회적인 자원으로 소중하고 자랑스런 활동을 하시는 봉사자님 당신은 이사회의 진정한 VIP 이십니다.

 

 

자원봉사자란  누구인가 ? 이분들이 계셨기에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재능과 에너지를 아무런 대가없이

지역과 사회에 퍼 나르는 꽃을 피우기 위한 벌과 나비 같은 사람들

봉사요청을 하면 달려와서 의욕과 열정으로 나눔을 실천하시는 그 땀방울과 노력에

담당자의 마음에 큰 감동이 되어 눈빛만 보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어떤 뜻인지 교감이 되는

그런 사이가 우리사이라고 당당하게 말해도 괜찮겠죠. 아마 세월의 두께가 만들어준 봉사자와의 교감인 것 같습니다.

 

때론 업무로 서운하게 해드린 적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의 부족함으로 이해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한 강산이 두 번이나 넘는 세월 속에 파뭏쳐 살다보니

그냥 행복해졌습니다. 내 마음이 스스로 정화 되었습니다.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업무를 하면서 월급 받고 봉사자들이 항상 받쳐주셨고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그 정감으로 나의 인생 후반의 삶에 오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진 보석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신 자원봉사자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자원봉사는 부메랑이다.

자원봉사는 삶의 추억이다.

마음에 새기며 정든 일터 정든 봉사자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많이  성원 해주신 봉사자님이 곁에 있어 행복했고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자원봉사 활동을 롱- 런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10.12.27.


퇴임사로 자원봉사자와 석별을


  천희 사무국장이 공로패를 전해주었다.


선물에 깜짝놀라서 감사함 가득했다.








별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동행 카페 나의  닉 네임이다.



 석별을 키타 연주로 해주었던 부르버즈팀  송별식을


갑자기 퇴임 연락을 받고 눈이 펑펑내려 쌓였는데도 한 걸음에 달려오신 봉사자님들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할 지 울컥 했었다.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세월동안 함께하는 봉사자들과 석별 후 만나기는 쉽지가 않아서  집에 있는 소품들을 모아 봉사자에게

선물하려고 했다.  55개의 소품에 번호를 붙여 송별식에 참여하신 봉사자에게 1장씩 나눠주고 송별식이 끝난 후 번호를 찾아서 소품을

가져다도록 했다.  함께한 세월 동안 감사했다는 메모를 했다. 참여한 봉사자들은 특별한 이벤트라고 좋아했었다.

 시청 민원실 명예시민과장회 회장님 임원들

 하루에 한 번씩 꼭  들려보았다.  제일 정이 든 단체라고 할 수 있다.

가족봉사단 임원들 ....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하는 모습은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정도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