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스크랩] 장애아들을 잃어버린 엄마의 심정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8. 31. 10:50

토요일 오후

평소 봉사를 열심히 하던 분이 사무실을 방문하셨다... 50대 중반여인인 봉사자.....

 

천주교 안에서도 책임을 맡아 봉사를 하면서바쁘게 생활하였는데..

자폐아들둔 이웃자매에게

폐쇄된 마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천주교의  봉사를 맡겼고 열심히 하였는데...

그 분의 장애아들이 갑자기 없어져서 찾을 방법을 생각하다 센터에서

장애시설명단을 부탁 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했다.

 

그 자폐아들은 부흥중 2학년 인데 학교생활을 적응하기보다도

사회성을 인식시키고 싶어서 엄마욕심에 학교에 사정사정해서 다니고 있는 실정이고

 

학교측은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책임 질 수 없다고 해서

각서까지 쓰고 등교해서 퇴교까지 엄마가 학교 안에서 기다리는 생활을 하다가

다행이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등하교 길만 엄마가 동행을 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지난 19일 천주교에서 맡은 일을 하다가 학교에 가보니 아이가 없어서

경찰서 파출소 등 신고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장애시설같은데를 찾아다녀야겠다고 했다..

 

 

그 엄마는 얼굴이 퉁퉁부어 밤낮으로 찾아다니고..

중학교 2학년이지만 키도크고 참 잘생겼고.. 딸 둘인데  시어머니가 아들낳으라고

성화를 하셔서 또 낳았는데 아들이라서 행복했는데...

돌이 지날무렵 자폐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아들을 업고 한강에 뛰어들어 함께 죽으려고 왔다갔다 하다가

검푸른 물결위로 친정엄마의 얼굴이 떠있어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현재까지

그 아들과 일거수 일투족 생활을 함께 하였다는 그 엄마의 한많고 검게탄 심정을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미인가시설과 장애시설의 명단을 적어드리고

빠른 시일에 그 사랑하는 아들을 찿기를 기원해본다..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마냥 푸른 오월의 하늘에 소리치고 싶었다..

빨리 엄마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출처 : 아름다운 동행...
글쓴이 : 별들의 이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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