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스크랩] 봄 눈꽃이....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8. 31. 10:57
삼월 이라..
아침에 창문을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눈 도둑이 온 것을...
밤새 몰래...
산언덕 나무가지의 눈꽃은 봄맞이 자양분이 될것같습니다.
눈꽃이 녹아 흠뻑 나무가지를 감싸고..
그렇게 봄이 오는 길목에
한 겨울의 눈이 작별을 고하는가 봅니다..
올 겨울
안양은 눈이 별로 오지않아 섭섭했는데
소복히 쌓인 눈을 오랫만에 밟아보는 느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봄 에 내리는 눈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시내에 들어서자 내리면서 녹아 질뻑거리며
지나가는 버스바퀴에서
튕기는 눈물(눈이녹아내린물)로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의 옷자락에 물벼락을
맞아 어쩔줄 모르는 정경에 혼자 웃었습니다.
봄 날
잠시 겨울잠을 푹 자고
일어나는 것처럼
포근한 눈... 반가운 눈, 으로
겨울을 잡지 않고 안녕을 고해 봅니다....
출처 : 아름다운 동행...
글쓴이 : 별들의 이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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