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스크랩] Re:하얀 세모시 그 자태에 유혹되어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11. 9. 20:58

몇년이 전에 있었던

세모시 그 자태에 유혹되어

한산 모시 한 벌을 해 입은 적이 있습다..

 

언젠가  그해 여름

남편이  오랜 공직생활의 정년퇴임을 하던 해 였습니다.

 

그 퇴임식장에

반평생을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친 남편도 자랑스러웠고

그 자리를 마련해주신 점도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그 자리를 지켜보는 마음도 떨리고 할때 였습니다.

 

그때

한복을 입어야 하는데

마땅한 여름 한복이 없어서 고민 고민 하다가

언젠가 모시한복을 입고 지나는 우아한 여인의 자태가 너무 아름다워

꼭 한번 입고 싶었는데....

큼 맘 먹고 가격을 물어보니 고가여서 

참 많이 망설이며... 할까.. 말까.. 평생 입을 생각에

 큰 일을 저질러 그날 예쁘게 입었는데........

 

그 아름다운 한산모시 한복은  그날 입어보고  그후

아직도 장농 속 깊이  자리잡고........

 

그 한산모시 한복은

어떻게 보면 사치였고

또 생각해보면 내 나이 곱게 늙어 갈

무더운 여름날 곱게 입어보리라는

미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산모시에 대한 에피소드 입니다.. 나의

 

출처 :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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