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주말농장

더드미 가족께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2. 10. 5. 05:53

      

더드미 가족께

 

긴 가뭄으로 디지털 시대에 기우제를 기원하였던 6월

다행히 우리농장은 지하수 덕분에 농작물은 끄떡 없었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폭우로 농작물의 피해가 걱정이 되었지만

더드미 농장의 농작물들은 우쑥 자라 아우성들 이었습니다.

 

39가족의 텃밭을 보면서 가족 모두 평안 하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흙은 농부의 정성을 보답하기 위해 땀 흘린 만큼 풍성한 결실로

선물을 주나 봅니다.

갖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따기에도 아깝게 주렁주렁 탐스럽습니다.

 

 

지난 5월26일 삼겹살 이벤트 적극 협조 해신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그 날 오락가락하는 비바람도 우리들의 행사를 비켜가는 행운의

날 이었습니다.

더욱 삼겹살 , 해물부침 파티를 위해 주방용품. 밥. 과일. 양념. 등을

지원해주신 가족께  감사드립니다.

도시에서 시골 집 잔치 같은 풍경에 취해보는 봄 날 이었습니다.

 

자꾸만 가고 싶은 휴식의 공간 ?

숨겨놓은 보물이라도 있는 것처럼 자꾸만 그 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보고 또 봐도 기특하고 신기하고 만져보고 재미있고 .................

그렇게 농작물과 교감 하다 보면 2시간은 후딱 지나고 휴식까지 되는

농장이 정말 감사합니다.

 

누가 농부의 마음을 몰라줄까 ?

올해는 농사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수확 또한 많았습니다.

그런데 윗 터밭의 농작물(피망. 참외) 등이 서리를 맞아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네요.

농장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몇 호 밭인지

물어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내 농작물이 아니면 작은 것이라도 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물론  알고  계시죠.

농작물을 내 자식처럼 아끼는 농부의 마음을 우리는 체험 해보았으니까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농작물의 수확도 거의 끝나게 됩니다.

수확 한 후 밭 정리 작업과 밭 주변의 풀도 함께 뽑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공지 사항

- 물통 안에서 흙 묻은 채소 및 장갑 . 호미. 세척 절대 금지

(그 동안 물통 안에 흙이 많아서 5번의 청소를 하였습니다.)

- 물통의 물을 사용하신 후 다음에 사용할 가족들을 위해서 물을

가득 채워 주는 것도 배려이겠죠..

 

여름은 산과 바다가 유혹하는 계절

세시풍속에 의하면 무더위에도 옷을 벗기를 꺼려하던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이나 골짜기를 찾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을 즐겼으며 천렵으로 잡은 물고기를 끓여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합니다.

또한 더위로 허약해진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는 복날의 풍습은 요즘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삼복더위에  복날의 즐거움 함께 하시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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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을 너무 늦게 보고 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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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국 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