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거울보다 더 정확하게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울 속에서 보여진 것이  나의   전부일거라는 착각을 인식 시켜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카메라 메모리 교환하러  2001 아울렛 백화점 카메라점을 찾았을 때

        메모리 카드를 넣어주면서  확인하고자  주인이  내모습을 찍어주었다,.   

 

        흑백으로 처리 해서 그렇지 사진 속의 나를  칼라로 보았을 때 참 처연하기 까지 하였다.

        거울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눈가의 주름살이 나를 흠찟하게 하며

        아 !   지금 내모습~

        감춰진 내모습이  이 흑백 사진 한장으로  완전히 노출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