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스크랩] 그녀 의 눈물.........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11. 9. 21:20
청각장애 공공근로자인 그녀와 재가방문봉사팀이 함께 일 한지도 3개월이
되어간다.
글씨를 써서 의사소통을 하는 불편함에도
부지런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는 그녀가
어제 늦도록 일하고 집에 가보니 7시였다고 하면서.......

일요일 친정아버지 제사이므로 월요일 좀 늦은데 괜찮냐고 .... 한다.
그대신 토요일도 나와서 일 하겠다고...
참 순수하고 정직한 그녀는


하소연을 한다.
남편없이 3남매를 키우면서 남의 빚 안지고 살고 있다면서
언젠가 막내딸이 5백만원 빚을 지고 갚아달라고 할때
혀를 깨물고 죽는 한이 있어도 안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했단다
종자돈은 있었지만 내색도 않고 마음은 아펐지만 그 딸의 사회생활에
스스로 책임지도록 냉정하게 독한 마음으로 딸에게 전했더니
두딸이 그 채권자에게 울고불고 매달려서 250만원 갚기로 하고 한달에
2-3십만원씩 갚아나가고 있다면서.........

남편없이 지체와 청각장애로 3남매 키우면서 아직까지
간장을 찍어먹더라도
남에게 돈 빌리려 다니지 않았다고 하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주루륵 흐른다...

아직까지 눈물이 남아 있나보네요
눈물을 흘리지 않기도 다짐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하였다

살아온 나날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장한 어머니며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난 등을 토닥여주며
아주 멋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며들면서
친정아버지 제사 잘 지내고 편안히 다녀오라고 했다...

현실에 잘 적응하면서
용기 있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자식교육도 만만찮게 잘 시키고 있었다.



출처 : 아름다운 동행...
글쓴이 : 별들의 이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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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공공근로자인 그녀와 재가방문봉사팀이 함께 일 한지도 3개월이
되어간다.
글씨를 써서 의사소통을 하는 불편함에도
부지런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는 그녀가
어제 늦도록 일하고 집에 가보니 7시였다고 하면서.......

일요일 친정아버지 제사이므로 월요일 좀 늦은데 괜찮냐고 .... 한다.
그대신 토요일도 나와서 일 하겠다고...
참 순수하고 정직한 그녀는


하소연을 한다.
남편없이 3남매를 키우면서 남의 빚 안지고 살고 있다면서
언젠가 막내딸이 5백만원 빚을 지고 갚아달라고 할때
혀를 깨물고 죽는 한이 있어도 안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했단다
종자돈은 있었지만 내색도 않고 마음은 아펐지만 그 딸의 사회생활에
스스로 책임지도록 냉정하게 독한 마음으로 딸에게 전했더니
두딸이 그 채권자에게 울고불고 매달려서 250만원 갚기로 하고 한달에
2-3십만원씩 갚아나가고 있다면서.........

남편없이 지체와 청각장애로 3남매 키우면서 아직까지
간장을 찍어먹더라도
남에게 돈 빌리려 다니지 않았다고 하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주루륵 흐른다...

아직까지 눈물이 남아 있나보네요
눈물을 흘리지 않기도 다짐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하였다

살아온 나날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장한 어머니며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난 등을 토닥여주며
아주 멋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며들면서
친정아버지 제사 잘 지내고 편안히 다녀오라고 했다...

현실에 잘 적응하면서
용기 있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자식교육도 만만찮게 잘 시키고 있었다.

 

 

오나리 03.12.12. 16:01
장애자이면서도 항상 밝고 부지런한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그런 어려운 삶을 살아오면서도 강단있고 지혜로운 어머니였네요.용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앞날이 평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재원이짝 03.12.12. 18:58
가슴이 뭉클하다. 아줌마. 언어소통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매사에 부지런하고, 잘 웃고... 당신 때문에 우리가 불편할까봐 눈치로도 먼저 움직이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다음 목요일에는 내가 먼저 아줌마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드려야지 생각한다.
 
 
김현란 03.12.20. 00:25
3개월 동안 일하면서 한번도 그녀의 가정사를 사생활 침해라면서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녀 역시 청각 소통이 자유롭지 못해 필요한 말 이외에는 대화할 기회가 없어서 무슨 사정이 있겠지 라고만 한것이 후회가 된다. 들리지 않는 것을 카바 하기위해서 언제나 눈치로 먼저 우리의 의향을 말할땐 그저 신기 하게만 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