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이 멀리 봄의 향연을 맞으려 가지 않아도 된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흩날리는 벚꽃.
눈꽃처럼 휘날리며 여심을 유혹 한다.
봄 햇살에 눈부시게 품어내는 연분홍 눈꽃에
내 일상을 위안으로 휘감아 준다.
출근길
발길을 멈췄다.
봄 바람속에 눈꽃들이 땅위에서 뒹굴며 까르르 소리처 부른다.
온세상을 봄 날의 짧은 생을 삼키 듯
무리지어 휘감아도는 군무처럼 화려하다
한자락 생의 끝자락을 붙잡고 통곡하듯 휘몰아치지만
뽀얀 속살처럼 연분홍 미소로 나풀거리며
내게로 온다. 살며시 보둠으며 가슴에 품는다. 봄 날을,...
출근길에 아파트에서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출처 : 안양실버포럼
글쓴이 : 별들의이야기-이국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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