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

마애종 해설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5. 21. 15:55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92호 석수동 마애종으로 이동 하시겠습니다.

 

석수동 마애종이란 암벽에 새긴 종으로 달아놓은 종을 수님이 치는 모습이 묘사 되어 있습니다.

 

마애(磨崖)라는 말은 바위에 새겼다는 뜻입니다. 바위에 종을 새겼기 때문에 '마이종'이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마애종이 있는 곳이 석수동이기에 '석수동 마이종'이라 붙여진 명칭입니다.(마애기법과 부조기법 비교설명)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어 거기에 쇠사슬로 매달아 놓은 종을 새겼는데, 소리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이나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종의 윗부분에는 사각형의 유곽을 두 곳에 배치하고ㅡ 안에는 돌출된 9개의 유두를 양각하였습니다. 종의 가운데에는 종을 치는 부위인 당좌를 연꽃무늬로 3군데에 새기고, 오른쪽의 승려가 당목을 이용하여 종을 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에는 음각 선을 두른 전체적으로 약각 벌어진 형태의 종 입니다. 현존하는 마애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종의 세부표현에 있어 청동제와 다를 바 없이 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공간의 균형감이 있어 보이며,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는 종을 표현하였습니다. 석수동 마애종은 조각수법이나 용뉴, 종신, 음통 등의 표현이 한국종의 특징을 잘 드러나 있습니다. 조성연대는 조가기법으로 보아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종을 치는 스님이 들고 있는 당목과 당좌 우치가 맞지 않는 것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또 바위에 종을 새긴 이유는 무얼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종은 무엇일까여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은 무엇일까요.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 동종이야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