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그리고 자연

겨울 산과 들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2. 1. 25. 12:11

 

       매서운 바람을 안고 석수 도서관을 걸어서 가는데 박석교를 지나면서 잠시 안양천을 바라보았다,

       박석교 중간에서 관악산 방향을 바라보니  만안대교가 보이고 그너머 철길이 지나간다.

       안양천 흐르는 물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저 끝 다리 밑에는 힌백로인가 외가리 인지 안양천을 빛내주는 친구가 있어

       좋았고 그 곳에 분명이 그들의 먹이가 충분히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

 

      사각 콘크리트로 만든  돌다리를 건너는 풍경이 먼 옛적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 같아서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물소리를 들으며 한발 한발 건너는 마음은 즉 물과 건너는 사람이 서로 교감을 할지도 모른다.

       

 

                      안양사 대웅전을 올라가서 안내문 앞에 서 있는 소나무의 곡선이 아름답다

                      충주 하늘재를 올라가는 도중에 연아 나무라는 해설사가 보여주는 소나무는

                      두발을 하늘 향해 꺼꾸로 서있는 모습이었다.

                      이 소나무를 보면서 갑자기 연아나무가 생각이 났다.

                      그 하늘재 연아 나무보다 훨씬 멋있게 뻗은 자태라고 생각하고 담아 보았다.

                      아마 200년은 넘은 소나무 인것 같다. 소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생겼으면 그 수명은 보통 150~200년이라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였다.

       안양사 집무실을 위에서 잡았다.  아늑한 골짜기에 둥지를 튼 새처럼 보였다,

       산사를 찾는 사람이든 새든 이곳에서 위안이 되고

       희망을 찾았으면 한다.

                                                                                            2012년 1월 1일  남편과 딸(현경)과 안양사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