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추적추적
더구나 방사선물질을 달고 오는
봄비는 생명이 담긴 낭만이 아니라
자연과 과학이 품어내는 보이지 않는 액체로
스물스물 내 몸을 스쳐
화들짝 놀라는 봄 날
수필을 배우고 싶어
조심스럽게 다가섰는데
좀처럼 문이 열리지 않고
그냥 머뭇거리며 바라볼 뿐
카페의 문도
겹겹이 바리게이트로
창밖에서 외쳐봅니다.
정회원 등업 부탁 합니다.
문예창작반
야외수업으로 마애종 만나던 봄 날
역사속의 보물을 무심하게 지나쳤던
이제사 보이지 않던 가치와 예술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신 선생님과 문예창작반에 감사와
사진 올립니다.
20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