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신사와 악수를
2018년 12월 어느 토요일 오후
석수도서관에서 웬 어린 남자아이가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누구? 나를 알고 있니? 하니까 곁에 있던 엄마가 아이에게 누구시냐고 물으니 "효행 선생님 이십니다 한다.
깜짝 놀라서 얼른 이 꼬마 신사에게 악수를 청했다. 몰라봐서 미안하고 반갑고 고맙다.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니까 아이 엄마도 감사하다고 미소로 목례를 한다.
효.인성지도로 한림유치원에서 만난 7세 아동이었다.
노인 일거리창출 효;인성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문교육 수료 후 유치원이나 지역아동쎈터에 효행. 인성지도
활동을 하고 있다.
꼬마 신사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3개월 효행 지도를 하였는데 몇 개월이 지났는데 나도 알아보고 인사를 하는 꼬마신사가 기특하고
효, 인성지도 활동에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는 토요일 오후 였다.그런데
2019년 1월 4일 석수 도서관 에서 또 아이와 엄마를 만났다.
이번에도 아이가 먼저 인사를 해서 알았다. 난 또 이 꼬마신사와 악수를 하며 유치원 졸업과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었다. 이번에는 엄마도 반갑게 안녕하세요 한다.
이렇게 책과 사람이 연결이 되는 것이 도서관의 또 하나의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도서관에서 만난 가장 인상깊었던 꼬마신사였고 도서관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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