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여름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21. 1. 22. 23:18

산자락은 녹색으로 다 삼키려듯

짙푸름이 살속을 파고들 때도

침묵으로 멍든 가슴을 껴안았다.

그 숨이 멈춘 듯 타들어 가는 붉은 빛에

다 녺아버린 상실의 시간에 체념을 한다.

사무침으로 견뎌냈다.  여름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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