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은 녹색으로 다 삼키려듯
짙푸름이 살속을 파고들 때도
침묵으로 멍든 가슴을 껴안았다.
그 숨이 멈춘 듯 타들어 가는 붉은 빛에
다 녺아버린 상실의 시간에 체념을 한다.
사무침으로 견뎌냈다. 여름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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