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내내 비가 내렸다.
처음에는 장마철이니까 빗소리를 낭만에 젖어 수채화 같은 비오는 풍경을 즐겼다.
그런데 장마라고 하기엔 너무 계속내리는 빗줄기가 심상치 않더니
한여름에 햇볕을 거의 볼수 없을 정도로 소낙비를 그리고 가랑비로 멈추는가 하면
하늘에 먹구금을 잔뜩 뒤엎고 폭우를 쏟아부었다.
정 좋은 아들 며느리가 괜히 미워 사나운 심통으로
마구 휘젖어보는 청상과부의 한이 담겨 쏟아지는 눈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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