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역사 쓰기

핸드폰은 오직 나와 연결이 될 뿐

자유로운 영혼(이국희) 2011. 12. 21. 16:39

핸드폰을 바꿔서 잘 안된다고 자꾸 짜증을 낸다.

왜 그럴까 자세히 보니 바테리가 없다.

바테리가 없네요. 하니까  바테리가 뭐냐고 반문한다.

아하 그렇구나 원님이 핸드폰에 바테리 교환 하는 것을 잃어버렸구나.

기억이 아주 상실해버렸구나 잠시 암담한 상황에서 바테리를 바꿔놓고

핸드폰  바테리 표시를 보여주며 여기가 하얀 색깔이면 바테리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을 하였다.

내 설명을 그냥 원님에게 혼자 이야기하는 외침인 것을 내가 왜 모를까만은

그렇게라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이다.

 

더욱 문자 확인은 아주 소용이 없다.

퇴직을 한 후 핸드폰 문자 확인을 해준다.

가끔 남의 핸드폰을 왜 보느랴고 할 때 원님은  당신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이젠 핸드폰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면 나보고 열어보라고 한다.

그만큼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황이 되었다.

 

지식산업의 시대  수많은 정보가 핸드폰으로 활용한다.

원님의 세대였던 전화는 거의 무용지물인 것이다.

단체나 행사의 참석여부도 핸드폰으로 알린다.

이런 시대에 문자를 확인 못 한다는 것은 문맹자가 된다.

또한 소통이 막혀 스스로 소외되는 상황이다.

 

나는 원님의 핸도폰이자 비서 인 것이다.

문자 확인하여 일정에 차질없이 옆에서 끊임없이 되뇌이며 전해준다.

그리고 모임 장소까지 일일이 챙겨서 무사히 참석 하도록 그림자 처럼 챙겨줘야

원님이 실수 없이 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소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지금 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신이시여  기억의 장치가 어떻게 손상되었는지

여기에서 멈춰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