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빛님
오늘 점심때 만나서
갑자기 선물이라고 부채를 받았을때
합죽선에 묵향이 짙은 글
고요한 밤을 가르는 종소리는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연못에 드리운 달 그림자는 몸 밖의 몸을 엿보노라
- 채근담-
가만히 읽노라며 마음이 차분해지며 취해봅니다.
여름이 다 갔다고는 하나 아직도 더위는 떠나지 않은지라
선물해준 부채의 한가로운 여유를 가져봅니다.
부채에는 8가지 덕목이 있다.
더위를 쫓는 덕,
땅에 앉을 때 방석이 되는 덕,
햇볕과 비를 막는 덕,
파리나 모기를 쫓는 덕,
방향을 가리키는 덕,
옷 갈아입을 때 가려주는 덕,
노래 부를 때 장단 맞추는 덕,
빚쟁이 만났을 때 얼굴 가려주는 덕 등이다.
해학적으로 표현한 덕목이 어디 이것 뿐이겠어요.
숯불 피울때 얼마나 덕을 보는지 ?
공기 순환용으로도 필요하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안양시청 명예시민과장회 정길자 봉사자가 합죽선을 사무실로 가져와서 책상 앞에 놓고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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